“인생은 마라톤이다”
만능 스포츠인 권영환 선생님

마라톤은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결승선을 통과할 수는 없다. 인내와 끈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만이 완주의기쁨을 누릴 수 있는 법이다. 군대에서 입은 발목 부상과 1년간의 재활치료, 직업군인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좌절의 순간···.
인생의 데드포인트를 지나 운동을 통해 빛나는 인생을 달리고 있는 권영환 선생님을 만났다.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향긋한 꽃내음이 요동치는 어느 봄날, 교정에서.

. 박영화 사진. 고인순

“인생은 마라톤이다”

 만능 스포츠인 권영환 선생님 

. 박영화 사진. 고인순

“인생은 마라톤이다”

만능 스포츠인 권영환 선생님 

. 박영화 사진. 고인순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운동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결석을 안 하게
되었고, 무결석학급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Q 어떤 사연으로 육군 장교에서 선생님으로 직업을 바꾸게 되셨나요?
__ 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장교가 되고자 직업군인의 길을 택했어요. 그런데 훈련 중에 81mm 박격포 파편에 맞아 오른쪽 발목 관통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국군통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1년여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발목 부상이 심해 의가사 전역을 권유받았어요. 절망감이 컸지만 쉽게 포기가 안 되더라고요. 청춘을 조국을 위해 바치겠다고 다짐하며 주변의 만류에도 원대 복귀했습니다. 육군 대위로 만기 전역은 했지만 직업군인의 길은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이후에 제약회사에 잠깐 다니다가 선친의 뜻에 따라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Q 부상을 극복하는데 운동이 큰 도움이 되었나요?
__ 부상 이후 어떻게든 몸을 온전하게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틈만 나면 운동을 했어요. 발목이 불편하니 비교적 체력 소모가 적은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찾은 운동이 멀리뛰기, 높이뛰기에요. 오른쪽 발목을 다쳤었는데 두종목 다 왼쪽 발로 도움닫기를 하고, 착지도 모랫바닥에서 하니까 무리가 안 되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운동을 통해 건강해지는 걸 느꼈어요. 도약경기의 매력에 빠져 관련 기술을 찾아보다가 생활체육 관련 대회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전국 대회에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목표가 생기다 보니 더 열심히 운동했죠.

Q 전국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에서 약 80회가량 우승, 일본에서 개최된 한일마스터즈육상대회에서 은메달 수상 등 이력이 화려하시네요.
__ 20여 년 동안 전국 대회의 도약경기 부문에 출전했습니다. 전국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는 매회 출전하고 있고 매년 금메달 3~4개 정도를 획득하고 있어요. 메달이 현재 100여 개 정도 됩니다. 2010년에 열린 한일마스터즈육상대회라는 국제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땄었죠. 대회에서 입상하게 되니깐 성취감이 생겨서 운동에 더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Q 멀리뛰기, 높이뛰기 등 도약경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__ 운동 실력이 하루아침에 느는 게 아니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노력해가는 것이 중요해요. 멀리뛰기, 높이뛰기등의 도약경기는 순간 속도와 도약력이 중요한 종목이어서 신체 탄력이 좋은 사람에게 유리한 것 같아요. 저만의 방법을 소개하면 일상 생활을 하면서 많이 움직이려고 해요. 학교에서 화초를 가꿀 때도 운동이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일해요.

Q 국제대회 공인심판 활동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심판 자격 획득 과정과 활동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__ 대한육상연맹에서 매년 진행하는 육상경기 공인심판 자격취득 연수 과정을 통해 1종 공인심판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전국체육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물론 여러 마라톤 대회에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종목에서 심판을 봤었죠. 국제적인 큰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영광이었어요.


우여곡절 많은
우리의 인생이
그래서
마라톤과 닮은 것
같아요.

Q 교직 생활에 운동이 도움이 되었나요?
__ 현재 제가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는 한국주얼리고등학교는 대한민국 유일의 주얼리디자인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어요. 국민 생활이 윤택해짐에 따라 점차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주얼리 관련 산업에 필요한 전문기능인을 양성하는 학교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전문 기능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학교에 잘 적응하길 바랐어요. 그래서 담임 시절에 학생들과 족구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좀 더 즐겁고 건강하게 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어주고 싶었죠. 방과 후 또는 아침 일찍 모여서 운동을 했는데 생활체육이다 보니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은 없었어요. 목표가 생기면 동기부여가 되니 학생들과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운동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결석을 안 하게 되었고, 무결석 학급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Q 학생들과 운동을 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__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5년 동안 인천광역시청 소년족구대회에서 우승했어요. 정말 대단했죠. 특히 2002년에 속초에서 열린 전국청소년족구대회가 생각납니다. 강호인 포철공고를 예선에서 만나 2 대 1로 지면서 예산 탈락 위기에 놓였었죠. 다행히 탈락 위기를 모면하고, 매 경기 열심히 뛰어서 결승까지 갔는데 포철공고를 또 만나게 됐어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저희가 2 대 0으로 완승했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감동이에요. 이후 육상, 축구 등의 종목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우승기는 물론 트로피, 메달 등 영광의 상징들이 학교 곳곳에 있습니다. 여러 번 최우수감독상을 받는 개인적인 기쁨도 있었지만, 학생들과 함께 이뤄낸 것이어서 더 기뻤습니다.

Q 지금은 부상이 다 완치된 건가요? 운동하는 데 무리가 없나요?
__ 가끔 불편할 때가 있긴 합니다. 맨발로 걷는 게 불편하고, 물이 많은 장소에 가거나 비 오는 날에는 발목이 시큰시큰하기도 해요. 그래도 일상생활에서 운동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팔굽혀펴기 50회, 윗몸일으키기 50회 등을 하고 있는데, 어떤 상황이든 되도록 지키려고해요. 주말에는 축구, 족구 등도 하고, 경기가 있을 때는 심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움직임도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좋아요.

Q 왜 그렇게 운동이 좋으세요? 운동의 매력이 뭘까요?
__ 땀을 흠뻑 흘린 뒤 운동을 마쳤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요.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지만 군대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운동의 중요성이 더더욱 와닿더라고요. 우리의 인체는 기계와 똑같다고 생각해요. 기계가 순조롭게 작동해가기 위해서는 연료를 공급하고 윤활유를 쳐주고 닦아주는 등 꾸준히 관리해줘야 하니까요. ‘내일부터’, ‘다음 달부터’라고 하지 말고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운동을 계획할 때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지 않게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Q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__ 인생은 마라톤과 같아요. 마라톤 용어 중에 데드포인트(Dead Point)가 있어요. 42.195km를 완주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 숨이 멈출 것 같은 사점이죠. 그래서 데드포인트에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요. 문제는 데드포인트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 번 온다는 거죠. 하지만 정말 극복하기 어려운 그 고비를 이겨내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행복해지거든요. 우여곡절 많은 우리의 인생이 그래서 마라톤과 닮은 것 같아요. 저는 힘든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 작은 목표를 만들곤 합니다. 도착지점이 아니라 전봇대, 신호등, 건물 등 중간에 작은 목표를 만들어서 ‘저기까지만 참자’ 하고요. 이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종종 얘기해주는데요,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데드포인트를 잘 극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바람 혹은 꿈이 있으세요?
__ 기회가 된다면 생활체육인들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보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80~90세가 되어도 여전히 운동을 즐기고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가 유지되었으면 좋겠어요. 교직생활을 은퇴한 뒤에는 체육대학에 진학하고 싶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꿈을 포기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아카데미를 설립해 도와주고 싶어요. 지금은 생각만 있지만 제가 원하는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겁니다. 저는 사람이 하는일에 있어서 이루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데드포인트를 지나면 행복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으니까요.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운동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결석을 안 하게
되었고, 무결석학급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Q 어떤 사연으로 육군 장교에서 선생님으로 직업을 바꾸게 되셨나요?
__ 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장교가 되고자 직업군인의 길을 택했어요. 그런데 훈련 중에 81mm 박격포 파편에 맞아 오른쪽 발목 관통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국군통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1년여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발목 부상이 심해 의가사 전역을 권유받았어요. 절망감이 컸지만 쉽게 포기가 안 되더라고요. 청춘을 조국을 위해 바치겠다고 다짐하며 주변의 만류에도 원대 복귀했습니다. 육군 대위로 만기 전역은 했지만 직업군인의 길은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이후에 제약회사에 잠깐 다니다가 선친의 뜻에 따라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Q 부상을 극복하는데 운동이 큰 도움이 되었나요?
__ 부상 이후 어떻게든 몸을 온전하게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틈만 나면 운동을 했어요. 발목이 불편하니 비교적 체력 소모가 적은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찾은 운동이 멀리뛰기, 높이뛰기에요. 오른쪽 발목을 다쳤었는데 두종목 다 왼쪽 발로 도움닫기를 하고, 착지도 모랫바닥에서 하니까 무리가 안 되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운동을 통해 건강해지는 걸 느꼈어요. 도약경기의 매력에 빠져 관련 기술을 찾아보다가 생활체육 관련 대회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전국 대회에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목표가 생기다 보니 더 열심히 운동했죠.

Q 전국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에서 약 80회가량 우승, 일본에서 개최된 한일마스터즈육상대회에서 은메달 수상 등 이력이 화려하시네요.
__ 20여 년 동안 전국 대회의 도약경기 부문에 출전했습니다. 전국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는 매회 출전하고 있고 매년 금메달 3~4개 정도를 획득하고 있어요. 메달이 현재 100여 개 정도 됩니다. 2010년에 열린 한일마스터즈육상대회라는 국제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땄었죠. 대회에서 입상하게 되니깐 성취감이 생겨서 운동에 더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Q 멀리뛰기, 높이뛰기 등 도약경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__ 운동 실력이 하루아침에 느는 게 아니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노력해가는 것이 중요해요. 멀리뛰기, 높이뛰기등의 도약경기는 순간 속도와 도약력이 중요한 종목이어서 신체 탄력이 좋은 사람에게 유리한 것 같아요. 저만의 방법을 소개하면 일상 생활을 하면서 많이 움직이려고 해요. 학교에서 화초를 가꿀 때도 운동이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일해요.

Q 국제대회 공인심판 활동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심판 자격 획득 과정과 활동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__ 대한육상연맹에서 매년 진행하는 육상경기 공인심판 자격취득 연수 과정을 통해 1종 공인심판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전국체육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물론 여러 마라톤 대회에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종목에서 심판을 봤었죠. 국제적인 큰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영광이었어요.


우여곡절 많은
우리의 인생이
그래서
마라톤과 닮은 것
같아요.

Q 교직 생활에 운동이 도움이 되었나요?
__ 현재 제가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는 한국주얼리고등학교는 대한민국 유일의 주얼리디자인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어요. 국민 생활이 윤택해짐에 따라 점차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주얼리 관련 산업에 필요한 전문기능인을 양성하는 학교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전문 기능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학교에 잘 적응하길 바랐어요. 그래서 담임 시절에 학생들과 족구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좀 더 즐겁고 건강하게 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어주고 싶었죠. 방과 후 또는 아침 일찍 모여서 운동을 했는데 생활체육이다 보니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은 없었어요. 목표가 생기면 동기부여가 되니 학생들과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운동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결석을 안 하게 되었고, 무결석 학급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Q 학생들과 운동을 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__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5년 동안 인천광역시청 소년족구대회에서 우승했어요. 정말 대단했죠. 특히 2002년에 속초에서 열린 전국청소년족구대회가 생각납니다. 강호인 포철공고를 예선에서 만나 2 대 1로 지면서 예산 탈락 위기에 놓였었죠. 다행히 탈락 위기를 모면하고, 매 경기 열심히 뛰어서 결승까지 갔는데 포철공고를 또 만나게 됐어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저희가 2 대 0으로 완승했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감동이에요. 이후 육상, 축구 등의 종목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우승기는 물론 트로피, 메달 등 영광의 상징들이 학교 곳곳에 있습니다. 여러 번 최우수감독상을 받는 개인적인 기쁨도 있었지만, 학생들과 함께 이뤄낸 것이어서 더 기뻤습니다.

Q 지금은 부상이 다 완치된 건가요? 운동하는 데 무리가 없나요?
__ 가끔 불편할 때가 있긴 합니다. 맨발로 걷는 게 불편하고, 물이 많은 장소에 가거나 비 오는 날에는 발목이 시큰시큰하기도 해요. 그래도 일상생활에서 운동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팔굽혀펴기 50회, 윗몸일으키기 50회 등을 하고 있는데, 어떤 상황이든 되도록 지키려고해요. 주말에는 축구, 족구 등도 하고, 경기가 있을 때는 심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움직임도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좋아요.

Q 왜 그렇게 운동이 좋으세요? 운동의 매력이 뭘까요?
__ 땀을 흠뻑 흘린 뒤 운동을 마쳤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요.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지만 군대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운동의 중요성이 더더욱 와닿더라고요. 우리의 인체는 기계와 똑같다고 생각해요. 기계가 순조롭게 작동해가기 위해서는 연료를 공급하고 윤활유를 쳐주고 닦아주는 등 꾸준히 관리해줘야 하니까요. ‘내일부터’, ‘다음 달부터’라고 하지 말고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운동을 계획할 때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지 않게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Q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__ 인생은 마라톤과 같아요. 마라톤 용어 중에 데드포인트(Dead Point)가 있어요. 42.195km를 완주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 숨이 멈출 것 같은 사점이죠. 그래서 데드포인트에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요. 문제는 데드포인트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 번 온다는 거죠. 하지만 정말 극복하기 어려운 그 고비를 이겨내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행복해지거든요. 우여곡절 많은 우리의 인생이 그래서 마라톤과 닮은 것 같아요. 저는 힘든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 작은 목표를 만들곤 합니다. 도착지점이 아니라 전봇대, 신호등, 건물 등 중간에 작은 목표를 만들어서 ‘저기까지만 참자’ 하고요. 이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종종 얘기해주는데요,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데드포인트를 잘 극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바람 혹은 꿈이 있으세요?
__ 기회가 된다면 생활체육인들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보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80~90세가 되어도 여전히 운동을 즐기고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가 유지되었으면 좋겠어요. 교직생활을 은퇴한 뒤에는 체육대학에 진학하고 싶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꿈을 포기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아카데미를 설립해 도와주고 싶어요. 지금은 생각만 있지만 제가 원하는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겁니다. 저는 사람이 하는일에 있어서 이루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데드포인트를 지나면 행복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