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만난

영화
같은 인생

화가 민형식

. 이성주 사진. 고인순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만난 영화 같은 인생

화가 민형식

. 이성주 사진. 고인순

은퇴 후 파리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가 있다.
인생은 영화처럼 살아야 한다고 했던가.
35년 동안의 미술교사 생활을 뒤로하고 과감하게
몽마르트르 화가로 변신한 도전기를 전한다.
영화 <몽마르트 파파>의 주인공,
민형식 선생님을 만나 그의 즐겁고
흥미진진한 제2의 삶에 대해 들어본다.

Q 영화와 관련해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__얼마전 제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저를 담은 영상이 영화화가 되었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영화감독인 아들이 미술 교사를 퇴임하던 마지막 수업부터 몽마르트르 언덕의 화가가 되려고 도전했던 과정을 영화로 만들었어요. 영화 <몽마르트 파파>는 저의 인생 2막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Q 은퇴 후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의 화가가 되셨다고요.
__몽마르트르언덕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은 제가 20대 젊은 시절부터 꿈꿔왔던 일이었어요. 35년 동안 미술 교사로 살아오면서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일이었죠. 몽마르트르의 화가가 된다고 했을 때 모두 코웃음을 쳤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꾸준하게 준비를 해왔어요. 퇴직 후 6개월 동안 프랑스어 학원에도 다니고,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 파리시청에 허가를 받았고, 매일 체력을 길렀어요. 감독인 큰아들 덕분에 많은 정보를 얻어서 도움을 받았고요. 이제 준비가 되었다 싶었던, 2017년도 12월에 캔버스를 챙겨서 파리로 떠났죠.

Q 어릴 적부터 선생님의 오랜 꿈이 화가였나요?
__젊었을적에는 프랑스에 소르본 미술대학으로 유학을 가려고 준비하기도 했어요.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미술 교사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니 쳇바퀴처럼 도는 삶을 살게 되더라고요. 아내와 신혼여행을 프랑스 파리로 가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가지 못했어요.

Q 미술 교사로서의 삶과 현재 화가로 사는 삶을 비교한다면 어떤가요?
__미술 교사로 살았을 때는 학생을 가르치며 보람을 느꼈죠. 아이들과 교류하고 미술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발견 하는 일이 좋았어요. 하지만 시간에 묶여있고 교사로서 책임을 다해야 했죠. 그때와 비교하자면 퇴직하고 나서는 자유분방해졌어요.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되고요. 하고 싶은 일을 언제든 할 수 있고 도전을 할 때마다 재미를 느껴요.

Q 많은 곳 중에서 파리의 몽마르트르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__그 시대의 파리는 유명한 작가들이 모였던 예술의 도시였어요. 몽마르트르는 내로라하는 화가들이 교류했던 곳이자 명화들이 탄생했던 곳이었고요. 저는 피카소와 같은 화가도 좋아하지만 르누아르, 모네와 같은 화가를 더 좋아해요. 밝고 따뜻한 색감이 너무도 아름답죠. 히틀러로부터 파리를 구한 콜티츠 장군의 일화가 유명하잖아요. 히틀러가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라고 물었을 때 콜티츠가 파리의 예술·문화를 지키기 위해 거짓 보고를 했죠. 그처럼 파리란 모두에게 예술적으로 특별한 의미로 기억되는 장소인 것 같아요.

은퇴 후 파리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가 있다.
인생은 영화처럼 살아야 한다고 했던가.
35년 동안의 미술교사 생활을 뒤로하고 과감하게
몽마르트르 화가로 변신한 도전기를 전한다.
영화 <몽마르트 파파>의 주인공,
민형식 선생님을 만나 그의 즐겁고
흥미진진한 제2의 삶에 대해 들어본다.

Q 영화와 관련해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__얼마전 제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저를 담은 영상이 영화화가 되었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영화감독인 아들이 미술 교사를 퇴임하던 마지막 수업부터 몽마르트르 언덕의 화가가 되려고 도전했던 과정을 영화로 만들었어요. 영화 <몽마르트 파파>는 저의 인생 2막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Q 은퇴 후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의 화가가 되셨다고요.
__몽마르트르언덕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은 제가 20대 젊은 시절부터 꿈꿔왔던 일이었어요. 35년 동안 미술 교사로 살아오면서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일이었죠. 몽마르트르의 화가가 된다고 했을 때 모두 코웃음을 쳤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꾸준하게 준비를 해왔어요. 퇴직 후 6개월 동안 프랑스어 학원에도 다니고,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 파리시청에 허가를 받았고, 매일 체력을 길렀어요. 감독인 큰아들 덕분에 많은 정보를 얻어서 도움을 받았고요. 이제 준비가 되었다 싶었던, 2017년도 12월에 캔버스를 챙겨서 파리로 떠났죠.

Q 어릴 적부터 선생님의 오랜 꿈이 화가였나요?
__젊었을적에는 프랑스에 소르본 미술대학으로 유학을 가려고 준비하기도 했어요.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미술 교사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니 쳇바퀴처럼 도는 삶을 살게 되더라고요. 아내와 신혼여행을 프랑스 파리로 가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가지 못했어요.

Q 미술 교사로서의 삶과 현재 화가로 사는 삶을 비교한다면 어떤가요?
__미술 교사로 살았을 때는 학생을 가르치며 보람을 느꼈죠. 아이들과 교류하고 미술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발견 하는 일이 좋았어요. 하지만 시간에 묶여있고 교사로서 책임을 다해야 했죠. 그때와 비교하자면 퇴직하고 나서는 자유분방해졌어요.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되고요. 하고 싶은 일을 언제든 할 수 있고 도전을 할 때마다 재미를 느껴요.

Q 많은 곳 중에서 파리의 몽마르트르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__그 시대의 파리는 유명한 작가들이 모였던 예술의 도시였어요. 몽마르트르는 내로라하는 화가들이 교류했던 곳이자 명화들이 탄생했던 곳이었고요. 저는 피카소와 같은 화가도 좋아하지만 르누아르, 모네와 같은 화가를 더 좋아해요. 밝고 따뜻한 색감이 너무도 아름답죠. 히틀러로부터 파리를 구한 콜티츠 장군의 일화가 유명하잖아요. 히틀러가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라고 물었을 때 콜티츠가 파리의 예술·문화를 지키기 위해 거짓 보고를 했죠. 그처럼 파리란 모두에게 예술적으로 특별한 의미로 기억되는 장소인 것 같아요.


파리는
유명한 작가들이
모였던
예술의 도시였어요.
몽마르트르는
내로라하는 화가들이
교류했던 곳이자
명화들이
탄생했던 곳이었고요.

파리는
유명한 작가들이
모였던
예술의 도시였어요.
몽마르트르는
내로라하는 화가들이
교류했던 곳이자
명화들이
탄생했던 곳이었고요.

Q 프랑스 몽마르트르에서의 일상에서 경험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__6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프랑스어를 배워서 현지인과 대화를 했던 일이 좋았어요. 제가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면 아들이 옆에서 영상을 찍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인지 제 옆자리에 있던 화가가 한국말로 “아빠”하고 저를 불렀어요.(웃음) 간단한 한국말로 저에게 인사를 하면 저는 그들에게 간단한 프랑스어로 대답했죠. 그리고 민주주의와 혁명의 도시인 만큼 몽마르트르를 지키려는 화가들의 모습도 인상 깊었고, 추운 날 동료들과 와인을 따뜻하게 데워먹었던 기억도 좋았어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를
좋아했어요.
두 감독이 영화에서
그리는 세계, 다시 말해
우리의 정신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3차원의 세계를
그리고 있어서 좋았고,
영화 속에 깊이 있는
철학도 마음에 들어요.

Q 선생님의 인생에 있어 영향을 준 ‘최고의 영화’를 소개해주세요.
__제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한다면 영화 <워낭소리>가 기억에 남아요. 영화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 딱 보면 와닿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어릴 적부터 많은 영화를 봐왔지만 <워낭소리>는 음악부터 잔잔하게 와닿고 따뜻한 영화라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Q 선생님께서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감독 혹은 배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__저는 어릴 적부터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나 스티븐스필버그의 영화를 좋아했어요. 두 감독이 영화에서 그리는 세계, 다시 말해 우리의 정신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3차원의 세계를 그리고 있어서 좋았고, 영화 속에 깊이 있는 철학도 마음에 들어요. 그런 영화들이 여운도 오래가고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Q 기록 영상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되어 개봉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__아들이 제가 퇴직할 때 마지막 수업을 하는 장면을 영상에 담더니 파리를 가기 위해 준비하고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더라고요. 그러더니 영화로 개봉을 하더라고요. 영화감독이었던 아들이 연출을 잘해서인지 영화사의 러브콜을 받게 되었죠. 영화로 나올 줄 알았으면 옷도 더 잘 입고, 좋은 모습만 보여줬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죠.(웃음) 물론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아서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것 같아요.

Q 모두 영화와 같은 삶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최근 선생님의 인생에 활력이 되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__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이 저에게 활력이 되죠. 이제 영화 <몽마르트 파파>가 개봉해서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줄지 궁금하고요. 프랑스에서 그렸던 그림들을 모아서 전시회도 열 예정이에요. 2020년 1월 셋째 주부터 서울 충무로에서 개인전을 열게 됐어요. 이번 전시회는 몽마르트르에서 그렸던 그림만을 모아서 보여준다는 점이 특별한 것 같아요. 파리에서의 기억을 담은 전시회라 기대가 됩니다.

Q 선생님의 이야기가 퇴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용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학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__60세가 되고, 나이가 더 들더라도 누구든 가슴 뛰는 일을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해요. 숨이 차도록 열심히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면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어요.

Q 앞으로 선생님께서 도전하실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__몽마르트르에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2017년에는 한 달 동안 몽마르트르 언덕의 화가로 등록했어요. 다음에 신청을 하면 1년 동안 허가를 받게 되죠. 아내와 함께 떠날 예정이에요. 물론 아내가 같이 가겠다고 해야 하지만요.(웃음)
그래서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서 스페인, 이탈리아, 체코 등등 유럽 곳곳에서 그림을 그려볼까 해요. 같은 장소에만 있으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쿠바와 같은 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건 어떨까 싶어요.

Q 프랑스 몽마르트르에서의 일상에서 경험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__6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프랑스어를 배워서 현지인과 대화를 했던 일이 좋았어요. 제가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면 아들이 옆에서 영상을 찍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인지 제 옆자리에 있던 화가가 한국말로 “아빠”하고 저를 불렀어요.(웃음) 간단한 한국말로 저에게 인사를 하면 저는 그들에게 간단한 프랑스어로 대답했죠. 그리고 민주주의와 혁명의 도시인 만큼 몽마르트르를 지키려는 화가들의 모습도 인상 깊었고, 추운 날 동료들과 와인을 따뜻하게 데워먹었던 기억도 좋았어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를
좋아했어요.
두 감독이 영화에서
그리는 세계, 다시 말해
우리의 정신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3차원의 세계를
그리고 있어서 좋았고,
영화 속에 깊이 있는
철학도 마음에 들어요.

Q 선생님의 인생에 있어 영향을 준 ‘최고의 영화’를 소개해주세요.
__제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한다면 영화 <워낭소리>가 기억에 남아요. 영화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 딱 보면 와닿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어릴 적부터 많은 영화를 봐왔지만 <워낭소리>는 음악부터 잔잔하게 와닿고 따뜻한 영화라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Q 선생님께서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감독 혹은 배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__저는 어릴 적부터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나 스티븐스필버그의 영화를 좋아했어요. 두 감독이 영화에서 그리는 세계, 다시 말해 우리의 정신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3차원의 세계를 그리고 있어서 좋았고, 영화 속에 깊이 있는 철학도 마음에 들어요. 그런 영화들이 여운도 오래가고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Q 기록 영상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되어 개봉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__아들이 제가 퇴직할 때 마지막 수업을 하는 장면을 영상에 담더니 파리를 가기 위해 준비하고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더라고요. 그러더니 영화로 개봉을 하더라고요. 영화감독이었던 아들이 연출을 잘해서인지 영화사의 러브콜을 받게 되었죠. 영화로 나올 줄 알았으면 옷도 더 잘 입고, 좋은 모습만 보여줬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죠.(웃음) 물론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아서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것 같아요.

Q 모두 영화와 같은 삶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최근 선생님의 인생에 활력이 되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__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이 저에게 활력이 되죠. 이제 영화 <몽마르트 파파>가 개봉해서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줄지 궁금하고요. 프랑스에서 그렸던 그림들을 모아서 전시회도 열 예정이에요. 2020년 1월 셋째 주부터 서울 충무로에서 개인전을 열게 됐어요. 이번 전시회는 몽마르트르에서 그렸던 그림만을 모아서 보여준다는 점이 특별한 것 같아요. 파리에서의 기억을 담은 전시회라 기대가 됩니다.

Q 선생님의 이야기가 퇴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용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학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__60세가 되고, 나이가 더 들더라도 누구든 가슴 뛰는 일을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해요. 숨이 차도록 열심히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면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어요.

Q 앞으로 선생님께서 도전하실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__몽마르트르에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2017년에는 한 달 동안 몽마르트르 언덕의 화가로 등록했어요. 다음에 신청을 하면 1년 동안 허가를 받게 되죠. 아내와 함께 떠날 예정이에요. 물론 아내가 같이 가겠다고 해야 하지만요.(웃음)
그래서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서 스페인, 이탈리아, 체코 등등 유럽 곳곳에서 그림을 그려볼까 해요. 같은 장소에만 있으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쿠바와 같은 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건 어떨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