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남자친구> 촬영지

쿠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몇 가지 이야기

글|사진. 김동우

그거 아세요? 쿠바는 참 많은 별칭을 갖고 있어요.
세계에서 몇 남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 혁명의 상징, 체 게바라의 나라…
그리고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만 추가된 별칭도 하나 있어요.
드라마 <남자친구>의 나라라는 수식어에요.(웃음) 클래식한 분위기의 골목과 카리브 해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자유롭게 쿠바 거리를 거닐고픈 충동이 생긴답니다.

드라마 <남자친구> 촬영지

쿠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몇 가지 이야기

글|사진. 김동우

그거 아세요? 쿠바는 참 많은 별칭을 갖고 있어요.
세계에서 몇 남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 혁명의 상징, 체 게바라의 나라…
그리고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만 추가된 별칭도 하나 있어요.
드라마 <남자친구>의 나라라는 수식어에요.(웃음) 클래식한 분위기의 골목과 카리브 해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자유롭게 쿠바 거리를 거닐고픈 충동이 생긴답니다.

HAVANA &
—–EL MALECON

HAVANA
&
EL MALECON

올드 카로 즐기는 아바나
쿠바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정열의 살사, 카리브 해의 에메랄드빛 바다, 오래된 도시 골목, 시가, 체 게바라, 아 야구도 있겠네요. 그중에서 올드 카를 타고 좀 달려 볼까요. 드라마 <남자친구>에서도 박보검과 송혜교가 올드 카 뒷좌석에 타고 드라이브를 즐겼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쿠바엔 1950년대 전에 생산된 미국산 자동차가 아직도 쌩쌩 달리고 있어요. 이렇게 올드 카가 남게 된 이유는 미·소 냉전 때문이에요. 쿠바는 오랫동안 경제제재를 당했는데요, 몇십 년간 자동차를 수입할 수 없었죠. 닦고, 조이고, 기름 치며 있는 자동차를 잘 관리할 수 밖에 없었던 거예요. 엔진이 망가지면 다른 엔진을 얹어 끝까지 버틴 거죠.
그런데 나중에 보니 올드 카가 쿠바 사람들에게 큰 돈벌이가 되죠. 미국에 있는 올드 카 수집가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거예요. 그리고 일부는 관광객이 이용하고요. 그 덕에 올드 카 투어는 이젠 어디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쿠바만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어요. 우리 돈 2~3만 원이면 한 시간 정도를 탈 수 있어요. 가격은 조정할 수 있으니 운전사와 잘 협상해 보세요.
맘에 드는 올드 카가 결정됐다면 하얀색 실크 머플러를 목에 두르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1. (위)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다운 방파제 해안 도로, 말레콘
2. (중간)말레콘을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 <남자친구>
3. (아래)말레콘을 걷다 보면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거리의 악사들

드라마 속 OST
OST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드라마의 인기 요인이죠? 드라마 <남자친구> 역시 감미로운 음악으로 화제가 됐는데요. 스토리와 영상에 포~옥 빠지게 만드는 매직, OST를 함께 감상해 보시죠.

4. (왼쪽)아바나 골목을 걷다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 출연했던 꼼빠이 쎄군도의 초상화를 만났다
5. (오른쪽)멋들어져 보이는 아바나의 오래된 건물과 올드 카들

사람이 만들고 자연이 색칠한 ‘말레콘’
올드 카를 타면 혁명 광장 등 아바나의 여러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요. 내려서 사진 촬영 시간도 주죠. 무엇보다 전 말레콘(El Malecon)을 달릴 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말레콘은 살바도르 요새부터 대략 7km까지 이어지는 방파제 해안 도로인데 1900년대 초 미국인이 건설했어요. 말레콘은 미국인이 쿠바에 남긴 첫 번째 흔적인 셈이에요. 당시 미국과 쿠바 관계는 나쁘지 않았거든요. 미국인이 쿠바에서 사업도 많이 했어요. 대표 미국 기업으론 럼을 만드는 바카디(Bacardi)가 있었죠.
석양이 지면 아바나 사람들은 하나둘 말레콘으로 나오기 시작해요. 정말 다양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답니다. 낚시하는 사람, 책 읽는 사람, 버스킹하는 사람, 사랑을 나누는 사람… 말레콘을 보고 있으면 쿠바를 응축시켜 놓은 듯해요. 낚시하는 사람은 노인과 바다가, 책 읽는 사람은 헤밍웨이가, 버스킹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연인들은 정열의 춤 살사를 각각 떠올리게 해요.

말레콘이 아름다운 이유는 길 건너에 늘어선 건물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묵묵히 모든 걸 견디며 지혜를 쌓은 편안한 모습의 건물들이죠. 게다가 여러 건축방식이 혼합된 아르테코 양식이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대부분 색이 좀 빠져 있는 파스텔 톤을 하고 있는 게 특징이에요. 뜨거운 태양과 염분이 실린 바람을 오랫동안 견디다 보니 이렇게 된 거라고 해요. 그렇다 보니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말레콘 풍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니까요.
쿠바 칵테일 유명한 건 다 아시죠? 과거부터 쿠바는 사탕수수 재배로 유명했어요. 쿠바는 일조량이 정말 풍부한 나라거든요. 당연히 럼 품질도 좋았겠죠. 아바나 클럽(Havana Club)7년 산, 한 번쯤 들어보셨죠. 쿠바에서 유명한 럼이죠. 칵테일 맛이 좋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던 거예요. 물론 좋은 라임과 민트를 쓰는지, 얼마나 바텐더가 쉐이커를 흔드는지 등도 칵테일 맛을 가르는 기준이 되긴 하지만요.
쿠바 여행을 가신다면, 꼭 붉은 석양이 아름답게 떨어지는 말레콘에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서서 칵테일을 마셔보세요.
짭조름한 향기를 맡으며 달끼리(Daiquiri)나 모히또(Mojito)를 한잔하는 기분은 겪지 않으면 상상조차 못 할 거예요. 한손엔 칵테일, 다른 손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의 체온을 느끼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드라마 주인공이 부럽지 않답니다.

6. (위)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완성한 코히마르 해변
7. (아래)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두 주연배우가 쿠바 올드 카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 모습

HAVANA &
EL MALECON

올드 카로 즐기는 아바나
쿠바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정열의 살사, 카리브 해의 에메랄드빛 바다, 오래된 도시 골목, 시가, 체 게바라, 아 야구도 있겠네요. 그중에서 올드 카를 타고 좀 달려 볼까요. 드라마 <남자친구>에서도 박보검과 송혜교가 올드 카 뒷좌석에 타고 드라이브를 즐겼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쿠바엔 1950년대 전에 생산된 미국산 자동차가 아직도 쌩쌩 달리고 있어요. 이렇게 올드 카가 남게 된 이유는 미·소 냉전 때문이에요. 쿠바는 오랫동안 경제제재를 당했는데요, 몇십 년간 자동차를 수입할 수 없었죠. 닦고, 조이고, 기름 치며 있는 자동차를 잘 관리할 수 밖에 없었던 거예요. 엔진이 망가지면 다른 엔진을 얹어 끝까지 버틴 거죠.
그런데 나중에 보니 올드 카가 쿠바 사람들에게 큰 돈벌이가 되죠. 미국에 있는 올드 카 수집가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거예요. 그리고 일부는 관광객이 이용하고요. 그 덕에 올드 카 투어는 이젠 어디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쿠바만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어요. 우리 돈 2~3만 원이면 한 시간 정도를 탈 수 있어요. 가격은 조정할 수 있으니 운전사와 잘 협상해 보세요.
맘에 드는 올드 카가 결정됐다면 하얀색 실크 머플러를 목에 두르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1. (위)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다운 방파제 해안 도로, 말레콘
2. (중간)말레콘을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 <남자친구>
3. (아래)말레콘을 걷다 보면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거리의 악사들

드라마 속 OST
OST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드라마의 인기 요인이죠? 드라마 <남자친구> 역시 감미로운 음악으로 화제가 됐는데요. 스토리와 영상에 포~옥 빠지게 만드는 매직, OST를 함께 감상해 보시죠.

4. (위)아바나 골목을 걷다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 출연했던 꼼빠이 쎄군도의 초상화를 만났다
5. (아래)멋들어져 보이는 아바나의 오래된 건물과 올드 카들

사람이 만들고 자연이 색칠한 ‘말레콘’
올드 카를 타면 혁명 광장 등 아바나의 여러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요. 내려서 사진 촬영 시간도 주죠. 무엇보다 전 말레콘(El Malecon)을 달릴 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말레콘은 살바도르 요새부터 대략 7km까지 이어지는 방파제 해안 도로인데 1900년대 초 미국인이 건설했어요. 말레콘은 미국인이 쿠바에 남긴 첫 번째 흔적인 셈이에요. 당시 미국과 쿠바 관계는 나쁘지 않았거든요. 미국인이 쿠바에서 사업도 많이 했어요. 대표 미국 기업으론 럼을 만드는 바카디(Bacardi)가 있었죠.
석양이 지면 아바나 사람들은 하나둘 말레콘으로 나오기 시작해요. 정말 다양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답니다. 낚시하는 사람, 책 읽는 사람, 버스킹하는 사람, 사랑을 나누는 사람… 말레콘을 보고 있으면 쿠바를 응축시켜 놓은 듯해요. 낚시하는 사람은 노인과 바다가, 책 읽는 사람은 헤밍웨이가, 버스킹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연인들은 정열의 춤 살사를 각각 떠올리게 해요.

말레콘이 아름다운 이유는 길 건너에 늘어선 건물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묵묵히 모든 걸 견디며 지혜를 쌓은 편안한 모습의 건물들이죠. 게다가 여러 건축방식이 혼합된 아르테코 양식이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대부분 색이 좀 빠져 있는 파스텔 톤을 하고 있는 게 특징이에요. 뜨거운 태양과 염분이 실린 바람을 오랫동안 견디다 보니 이렇게 된 거라고 해요. 그렇다 보니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말레콘 풍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니까요.
쿠바 칵테일 유명한 건 다 아시죠? 과거부터 쿠바는 사탕수수 재배로 유명했어요. 쿠바는 일조량이 정말 풍부한 나라거든요. 당연히 럼 품질도 좋았겠죠. 아바나 클럽(Havana Club)7년 산, 한 번쯤 들어보셨죠. 쿠바에서 유명한 럼이죠. 칵테일 맛이 좋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던 거예요. 물론 좋은 라임과 민트를 쓰는지, 얼마나 바텐더가 쉐이커를 흔드는지 등도 칵테일 맛을 가르는 기준이 되긴 하지만요.
쿠바 여행을 가신다면, 꼭 붉은 석양이 아름답게 떨어지는 말레콘에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서서 칵테일을 마셔보세요.
짭조름한 향기를 맡으며 달끼리(Daiquiri)나 모히또(Mojito)를 한잔하는 기분은 겪지 않으면 상상조차 못 할 거예요. 한손엔 칵테일, 다른 손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의 체온을 느끼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드라마 주인공이 부럽지 않답니다.

6. (위)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완성한 코히마르 해변
7. (아래)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두 주연배우가 쿠바 올드 카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 모습

8. 모로성 카바냐 요새에서 바라본 말레콘의 풍경 화려한 컬러의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9. (위)쿠바의 사탕수수로 만든 다양한 쿠바 칵테일들
10. (아래)쿠바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을 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8. (왼)모로성 카바냐 요새에서 바라본 말레콘의 풍경 화려한 컬러의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9. (오른쪽 위)쿠바의 사탕수수로 만든 다양한 쿠바 칵테일들
10. (오른쪽 아래)쿠바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을 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COJIMAR &
—–LA TERRAZA

COJIMAR
&
LA TERRAZA

COJIMAR &
—–LA TERRA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