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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

글.  추수진 수원여자대학교 재직

오늘 하루 어땠나요?
뭉게구름 파란 하늘 선선한 바람이 얼굴을 간질이는 그런 날
파란 하늘처럼 밝게 빛나는 것 같은 오늘이었는지
먹구름 잔뜩 드리워져 바람마저 차갑게 느껴지는 그런 날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처럼 내 마음도 울컥하는 그런 오늘이었는지
오늘 하루 어땠나요?
매일 똑같은 일상 같지만, 매일이 같은 듯 다른 듯
그렇게 우리의 마음도 같은 듯 다른 듯
어떤 하루의 우린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슬프고
어떤 하루의 우린 때로는 웃고, 때로는 행복하기도 한
그 어떤 하루가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고
그 어떤 하루가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이 있고
바람이 잔잔한 날이 있으면, 거센 날도 있지만
이 시간을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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