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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 한그루

글.  박대종  예명대학원대학교 재직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 한그루
그 주변을 쓸어내며
홀로 지켜낸다
이 아름다운 동산에
나무는 나의 유일한 말동무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푸른 들판에
뛰어들어 온몸이 뒤엉키고 싶은 내 마음
무엇이 복잡하고 꼬여있는지,
나무에 기대어 한참동안 생각하니
태양빛이 나에게로 온다
그런 나에게 선선한 바람을 느낄수 있도록
그늘을 만들어 주네
그 나무가 나는 좋네
저녁 노을 함께 보며,
오늘도 잘 버텼다고, 속삭이며,
위로하고,
위로받고,
내일 하루를 기대하며
잠이 드네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 한그루
그 주변을 쓸어내며
홀로 지켜낸다
그 나무가 나는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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