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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소설

글.  김태일

살다 보면 자신만의 가치와 행복을 잊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작품 속에 그려진 다른 삶들을 엿보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된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가 기본인 요즘, 독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상상의 재미와 문장의 아름다움은 더욱 별미일 것이다. 소개된 작품들을 통해서, 잃어버린 가치와 행복을 되찾아 보자.

빨강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조용한 시골 마을을 긍정으로 물들인 말괄량이 앤’

자녀가 없는 독신 가정인 매슈와 마릴라 남매는 농장 일에 도움이 되는 남자아이를 입양하려고 했지만 착오가 생겨 여자아이인 앤 셜리가 오게 된다. 다시 고아원에 돌려보내질 뻔한 앤은 특유의 당당함으로 매슈 남매의 마음을 사로잡고 한적한 시골에 새바람을 불어넣는다. 이 작품은 개성과 열정이 빛나는 앤이 다양한 인간관계와 갈등을 체험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며 용기와 희망, 사랑과 우정의 가치를 전달한다.

걷다 보면 길모퉁이에 이르고,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있을지 모르죠.
전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을래요!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자신을 버렸던 독고의 편의점 알바 적응기’

불편하다고 알려진 ‘ALWAYS 편의점’은 노숙자 출신 독고가 온 뒤 완전히 바뀌었다. 비싸다고 편의점을 꺼리던 할머니들에게 할인 상품을 소개하고, 몸이 불편한 손님에게는 무료 배달까지! 거기다 손님들의 개인적인 문제에도 심리적 편의를 제공한 독고. 알코올성 치매로 말을 더듬고 기억마저 잃은 이 수상한 알바생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작품은 우리 곁에 소시민을 위로하면서 독고라는 인물을 통해 고통을 직면해야 행복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죽음이 창궐하자 삶이 보였다. 나는 마지막 삶이어도 좋을 그 삶을 찾으러 가야 했다.

라이프 리스트

로리 넬슨 스필먼

‘열네 살 소녀의 마음으로 돌아가 삶을 탐구하다’

잘 나가는 기업 CEO의 딸로 완벽한 삶이 보장됐던 브렛. 그녀의 인생은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예상과는 다른 노선이 펼쳐진다. 어머니의 유산 상속을 위해서는 브렛이 14살에 작성한 라이프 리스트를 1년 안에 완수해야 한다. 반려견 키우기, 가난한 사람 돕기,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하기, 아이 갖기 등 14살 소녀의 꿈을 30대 브렛이 달성해 나간다. 이 작품은 브렛이 리스트를 완수해 가는 과정을 통해서 어린 시절 순수함에 담긴 가치와 행복을 전한다.

마음이 움직여야 되는 일이라고.
쇼핑 목록에 있는 달걀이나 치즈처럼 사고 나서 쓱 지울 수는 없어.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

사라하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B612라는 작은 소행성에서 온 어린 왕자를 만난다. 첫 만남에 대뜸 양을 그려달라는 어린 왕자. 귀찮아서 무심히 그려준 네모난 상자 그림에 어린 왕자는 오히려 만족한다. 그 모습에 조종사는 자신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린 왕자의 여정에 관심을 갖고 듣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어린 왕자의 여정을 통해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찰하도록 만든다.

별이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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