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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에 애쓰는 전 세계
기후 위기가 불러온
산업 혁신

글.  김태일

지난 2월 서울 평균기온은 12.9℃에 달하면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후 위기는 이제 현실로 다가왔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국가는 협약을 맺고 대응하고 있다. 환경의 변화가 산업과 경제에 끼친 영향과 실정에 대해서 알아보자.

#기후 위기 대응

전 세계 195개 국가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파리협정* 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합의했다. 이후 121개 국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이 이어졌다. 동맹국들은 국가별 차이를 두고 전략을 설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구조의 저탄소화’, ‘신유망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전환’까지 3대 정책 방향에 '탄소중립 제도적 기반 강화'를 더한 3+1 전략으로 정부 주도하에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SG 경영의 대두

2004년에 공식 용어로 등장한 ESG*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요성이 대두됐다.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ESG 공시 의무화를 진행하고, 2030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단, 주요국의 공시 의무화가 지연되면서 우리나라도 의무화 시점을 2026년으로 연기했다. 본 발표 이후, 기업은 ESG를 기업의 주요 평가 지표로 인지하고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의 변화

탄소 감축에 있어서 기업의 책임론도 공고해지며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캠페인이 기업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시장을 확대하기도 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2023년 1,210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식량 분야에서는 사육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감축한다는 이점으로 배양육과 식용 곤충이 각광받고 있다.

#위기에 필요한 자세

한때 ‘꿈의 냉매’로 불렸던 프레온가스(CFC)는 오존층 파괴 물질로 밝혀지면서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에 의해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이후 34년이 지난 2021년, 이 협약으로 2100년까지 지구 기온 상승을 최대 1℃ 저지했다는 과학적 성과를 확인했다. 현재 겪고 있는 이상 기후에도 지난날처럼 전 세계가 합심한다면 위협은 피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미니 경제 사전
*파리협정【Paris Agreement】: 파리에서 열린 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한 협정으로 2016년 11월 4일부터 국제법 효력이 발효됐다. 본 협정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ESG: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비재무적 요소를 뜻한다.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한다. 탄소를 발생시키는 석유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태양열, 태영광,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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