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터넷이용실태조사(2022)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은 각각 99.96%와 98.6%로 사실상 전 국민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SNS는 기존 휴대전화의 기능에 더해져 소통의 방식을 확장했고, 금융과 교통 등 생활 전반이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일상이 찾아왔다. 나아가 1인 미디어와 크리에이터*가 탄생하고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제는 인쇄된 신문이나 책 대신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기사, 영상,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가 널리 퍼졌다. 인쇄물은 스마트폰 매체에 비해서 유통과 보관이 힘들 뿐만 아니라 비용에서도 경쟁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인쇄 매체로 소비되던 만화와 소설은 스마트폰 매체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웹툰과 웹소설의 시장 규모는 각각 2.6조 원, 1조 원에 달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팬데믹이 찾아오고 거리두기와 비대면 문화가 몇 년간 지속되자 오프라인 콘텐츠에 대한 대체재가 급부상했다. 이러한 풍토는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에도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영화관의 경우, 관객 수가 2019년 1억 1,562만 명에서 2023년 5,858만 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OTT는 2023년에 가입자 3천만 명을 돌파하며 지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세계가 연결되고 한국은 기회를 잡았다. 2012년,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퍼져나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핫 100 차트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는 K-POP이 세계 무대에 올라서는 선례가 됐다. 웹툰의 경우, 우리나라가 종주국으로 불린다. 2023년 기준, 세계 웹툰 플랫폼 상위 5개 중 4개가 우리 기업이다. 정부는 이러한 K-콘텐츠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콘텐츠 발굴부터 사업화 지원까지 다각적으로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