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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에서 방심은 금물
가을철 조심해야 하는
발열성 질환

정리.  편집실
자료 출처.  삼성서울병원·가천의대길병원 건강칼럼

유행성 출혈열
(신 증후군 출혈열)

한타바이러스에 의한 발열, 출혈, 신기능장애 등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전염성 질환이다. 주로 10∼11월과 5∼6월에 발생하고, 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추정된다. 숲이나 농장을 방문하거나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 사람끼리의 전염은 일어나지 않으며, 평균 잠복기는 2∼3주이다. 감염되고 발열기가 진행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얼굴과 목의 발적(염증이 생긴 부분이 빨갛게 붓는 상태), 결막 충혈, 인두 발적, 입천장이나 겨드랑이의 점상 출혈 등이 생긴다. 아직 특효약은 없지만, 발병 초기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대증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라는 세균에 감염되는 질환이다. 이 세균에 감염된 동물(주로 들쥐)의 소변이나 오염된 흙 또는 물 등에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노출되어 감염된다. 주로 9~10월에 많이 발생하며 습한 토양이나 물에서 장시간 일하는 농업 종사자나 수의사에게 많이 발생한다. 사람끼리의 전염은 거의 없으며 평균 잠복기는 7~12일이다.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결막 충혈 등이 나타나고 기침, 호흡곤란, 객혈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는 대증 요법과 함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예방법으로는 들쥐의 접근을 억제하고 가축에게 예방접종을 시키는 것이다.

쯔쯔가무시병

발열, 두통, 발진, 가피(검은 딱지) 형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리켓치아 질환이다. 이 질환은 현재 가을철 급성열성 질환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이 질환의 매개체는 털진드기이며, 원인균에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서 전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9~11월에 주로 발생한다. 사람들 사이의 전파는 없으며, 평균 잠복기는 10~12일이다. 임상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몸통에서 사지로 퍼지는 발진 등이 나타나고, 진드기가 문 곳에 궤양이나 가피가 생겨 진단에 도움이 된다. 치료는 항생제로 비교적 쉽게 치료되기 때문에 증상을 알아두고 빠르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열성 질환 예방하는
가을철 개인위생 지침
  1. 전염 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 혹은 관목 숲에 가는 것을 피할 것
  2. 10~11월(건조기)에는 잔디에 눕지 말 것
  3.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을 피할 것
  4. 야외 활동 전 긴 소매의 옷과 바지를 착용할 것
  5. 바지 끝, 소매 끝, 허리띠 부위에 곤충 기피제(dimethyl phthalate)를 뿌릴 것
  6. 야외 활동 후 귀가하면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할 것
  7. 전염 위험이 높은 군인, 농부 등은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
  8. 신 증후군 출혈열이 의심되는 환자는 조기에 치료를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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