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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미래를 위한 준비
자산 시장 현황과 고찰

글.  김태일

예·적금, 주식·ETF·펀드·채권, 부동산·연금·금 등 일상에서 가볍게 하는 저축부터 먼 미래를 바라보는 큰 규모의 투자까지 다양한 재테크 방법이 있다. 넉넉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자산 시장의 상황을 알아보고 건강한 투자 방법을 고찰해 보자.

#재테크가 필수인 환경

고금리·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 형성이 어려워졌다. 통계청의 2023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인의 근로소득은 1,040조 원이고 총소비는 1,148.8조 원이다. 또한 기대수명은 82.7세지만 61세 이후 생애주기 적자로 진입하기 때문에 노후 자금 확보를 위한 재테크*는 필수가 됐다.

#1,400만 개인투자자 시대

한국예탁결제원의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주식 소유자는 무려 1,403만 명이다. 법인과 외국인 투자자를 포함해도 619만 명에 불과했던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팬데믹 이후 정보접근성이 향상돼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과 ETF*, 채권까지 개인투자자의 직접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혼란한 국제 정세와 경제

지정학적 위험이 발생하면 안전 자산이, 반면 호황기에는 위험 자산이 선호된다. 그러나 2022년 이후 그 흐름이 깨지고 안전 자산인 금, 위험 자산인 주식과 비트코인까지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이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전쟁(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과 달러 패권의 위기 등 국제적인 불안 요소가 중첩되면서 발생한 기현상이다.

#감당할 수 있는 투자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부동산 임의 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수는 2024년 7월 기준 총 1만 3,770건으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무리하게 받은 대출의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이 겹치면서 원리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발생했다. 경제는 항상 호황과 침체를 반복하기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의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미니 경제 사전
*재테크【財tech】: ‘재무 테크놀로지’의 준말로 본래 기업의 자금 조달 및 운용에 고도의 기술을 사용하는 금융 거래를 지칭했지만, 대중화되면서 자산관리를 의미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 지수 펀드를 뜻하며, 주로 주가 지수나 채권가 지수 등 특정 지수를 추종해 거래소에 상장되는 펀드로 주식처럼 매수와 매도가 간편하다.
*임의경매【任意競賣】: 채권을 회수하는 법적 절차로 채무자가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후 원리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하면 채권자는 재판 없이 담보를 법원 경매에 넘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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