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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연장, 축복인가 저주인가
건강과 의료의 경제

글.  김태일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까지 점쳐지고 있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이제 단순히 장수하는 것을 넘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와 관련한 경제 현황을 알아보고 고찰해 보자.

#급격하게 늘어난 수명

대한민국의 기대 수명*은 2022년을 기준으로 남성 79.9세, 여성 85.6세, 평균 82.7세다. 1990년 평균 기대 수명은 71.7세로 수명이 한 세대 만에 10년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류의 평균 기대 수명은 2022년 기준 71.4세로 기대 수명 증가는 의료 선진국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불치병에 도전하는 기술

의료 기술 발전으로 암을 치료하는 것은 이제 예삿일이며, 불치병에 도전하는 기술까지 등장하고 있다. 지난 8월 14일,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루게릭병 환자의 뇌에 전극을 이식해 정상적인 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삽입한 뇌 임플란트*가 뇌에서 오는 신호를 수신하고 AI로 환자의 과거 목소리를 복원해 구현할 수 있었다.

#늙지 않는 삶을 꿈꾸는 인류

인류는 늙지 않는 삶을 꿈꾸며, 이는 세계 부호들의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연구하는 알토스랩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러시아 억만장자 유리 밀러 등에게 30억 달러를 투자받았고,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노화 세포 제거 기술을 개발 중인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에 1억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풍요로운 장수를 위한 합의

우리나라는 2025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지만, 각종 노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심화되고 있다. 2023년 통계청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무려 39.7%에 달한다. 앞으로 생산성을 증대할 것으로 예견되는 AI 혁명과 함께 정년, 노인 복지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미니 경제 사전
*기대 수명【期待壽命】출생 직후부터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말한다. 생명을 다해 살다가 죽는 경우만 해당하며 자살이나 교통사고는 평균치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다.
*뇌 임플란트【Brain Implant】 뇌에 이식하는 전자기기로 뇌에 전기 자극을 주거나 뇌파를 측정해 신경세포 활동을 조절하고, 인공지능을 결합해 뇌 질환을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다.
*상대적 빈곤율【相對的貧困率】 채권을 대적 빈곤층의 비율로 중위소득의 절반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상대적 빈곤율은 1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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