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산책

삶의 높이 마음 산책

장자(莊子)의 호접지몽(胡蝶之夢)

내가 나비의 꿈을 꾸는 건지,
나비가 장자의 꿈을 꾸는 건지

나비가 꾸고 있는 나의 꿈

어느 날, 중국 송나라 사상가인 장자(莊子)가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호랑나비가 된 장자는 꽃들 사이를 맘껏 날아다녔다. 그러다가 문득 눈을 떠보니, 인간의 모습인 장주(莊周, 장자의 본명)로 돌아와 있었다.

이때 장자는 생각했다.
‘장주인 내가 꿈에서 나비가 됐던 것인가?
아니면 나비인 내가 지금 장자가 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여기서 비롯된 고사성어가 ‘나비가 된 꿈’이라는 뜻을 가진 ‘호접지몽(胡蝶之夢)’이다.

삶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 바라보는 삶은 어떠신가요?

꿈에서 깨어나야 꾸는 나의 꿈

세상이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시각에 따라 세상이 바뀌고 삶이 달라진다.

장자가 호접몽을 통해 전하는 교훈도 그렇다.
나비의 꿈인지, 장자의 꿈인지에 따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면
소중한 인생을 허비할 수도 있다.

장자는 이렇게 전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이룰 수 없는 꿈(夢)에서 깨어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꿈(dream)을 꾸라고.